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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pet loss) 애도와 사회복지학 KCI급 학술지 논문컨설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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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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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 KCI급 학술지 논문컨설팅 후기입니다. 펫로스(pet loss) 애도의 심리를 회귀분석으로 검증하여 학술지 게재로 이어진 과정을 소개합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지만 마음껏 슬퍼하기 어려운 상실, 바로 펫로스(pet loss) 애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펫로스의 시대: 가족이 된 반려동물, 인정받지 못하는 이별”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이제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가족 형태가 되었습니다. 반려동물은 더 이상 기르는 대상이 아니라 정서를 나누는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를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모든 가족이 그러하듯, 함께 한 시간에는 이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짧기 때문에, 반려인의 대다수는 살아가는 동안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게 됩니다. 펫로스는 소수의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이제는 반려인구 전체가 통과하는 보편적인 상실인 것입니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측정하는 학술적인 토대는 일찍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Johnson et al.(1992)이 설계한 렉싱턴 반려동물 애착척도(Lexington Attachment to Pets Scale; LAPS)는 반려동물에 대한 정서적 애착의 수준을 측정하는 표준 도구로 타당화되어 인간-동물 유대 연구의 방대한 축적을 이끌어 왔습니다. 애착의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 애착이 끊어질 때의 고통 또한 과학의 언어로 다룰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Johnson, T. P., Garrity, T. F., & Stallones, L. (1992). Psychometric evaluation of the Lexington Attachment to Pets Scale (LAPS). Anthrozoös, 5(3), 160-175.

펫로스 연구가 실증의 단계로 도약한 계기는 측정도구의 개발이었습니다. Hunt & Padilla(2006)는 반려동물 사별 질문지(Pet Bereavement Questionnaire; PBQ)를 개발하고 타당화하였습니다. PBQ는 펫로스의 비탄을 슬픔과 분노, 죄책감의 세 요인으로 구조화합니다. 특히 안락사의 결정과 투병의 돌봄 과정에서 비롯되는 죄책감이 독립적인 요인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은, 펫로스 비탄이 인간 사별의 비탄과 닮아 있으면서도 고유한 결을 가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척도의 존재는 펫로스 애도가 측정과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Hunt, M., & Padilla, Y. (2006). Development of the Pet Bereavement Questionnaire. Anthrozoös, 19(4), 308-324.

펫로스 비탄이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의 문제로 깊어지는가, 그리고 무엇이 그 악화를 막아주는가는 사회복지학의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유력한 보호 요인은 지각된 사회적 지지입니다. 상실의 고통은 그것을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 관계 속에서 처리되지만, 펫로스의 슬픔은 주변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홀로 감당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 질문의 검증에 필요한 도구들도 역시 개발되어 있습니다. 지각된 사회적 지지는 Zimet et al.(1988)의 다차원 사회적 지지 척도(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 MSPSS)로, 우울은 역학연구에서 표준적으로 활용되어 온 Radloff(1977)의 CES-D로 측정이 가능합니다. 애착과 비탄, 지지와 우울에 이르는 모든 변수가 타당화된 척도의 기반 위에 놓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펫로스 주제가 엄밀한 양적연구로 성립하는 이유입니다.

  • Zimet, G. D., Dahlem, N. W., Zimet, S. G., & Farley, G. K. (1988). The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 Journal of Personality Assessment, 52(1), 30-41.
  • Radloff, L. S. (1977). The CES-D Scale: A self-report depression scale for research in the general population. Applied Psychological Measurement, 1(3), 385-401.

프라임 컨설팅을 방문한 의뢰인은 사회복지학 전공의 박사과정 연구자였습니다. 의뢰인은 펫로스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현장에서 만나며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했으나, 정서적인 주제를 학술의 설계로 옮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프라임은 모든 변수를 타당화된 척도로 구성하는 전략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의뢰인은 반려동물 애착(LAPS)과 펫로스 비탄을 비롯한 다수의 구성개념으로 이루어지는 연구모형을 설계하였습니다.

의뢰인은 최근 반려동물과 사별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위계적 회귀분석과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연구가설을 검증하였습니다. 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반려동물에 대한 애착이 강할수록 펫로스 비탄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 외의 구성개념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인과관계가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펫로스 애도는 반려인구 천오백만 시대에서 사회복지학이 마주해야 할 새로운 상실의 영역입니다. 펫로스를 경험한 대상자와의 정서적인 공감을 탐색하고, 타당화된 척도와 검증이 가능한 모형을 설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연구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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