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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치료와 ADHD 아동의 실행기능: 원예치료학 SCOPUS급 해외저널 논문컨설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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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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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attention)를 붙잡기 어려운 아이들이 흙 앞에서는 오래 앉아 있습니다. 자연과 식물을 매개로 하는 활동이 아동의 주의와 실행기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할까요? 원예치료와 ADHD 아동의 실행기능을 다루는 원예치료학 연구 영역에 대해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효과검증 연구로 이 질문에 답하여 원예치료학 분야의 SCOPUS급 해외저널에 게재한 논문컨설팅 후기와 성공사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주의 회복 이론: 자연은 왜 주의를 되살리는가?”

원예치료가 주의력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이론적인 토대는 주의 회복 이론(Attention Restoration Theory)입니다. Kaplan(1995)은 인간의 주의를 두 종류로 구분하였습니다. 하나는 의도적으로 대상에 집중하고 방해 자극을 억제하는 방향적인 주의이며, 다른 하나는 흥미로운 대상에 저절로 이끌리는 비자발적인 주의입니다. 전자는 유한한 자원이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고갈되고, 고갈된 상태에서는 산만함과 충동성, 과제 수행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이 이론의 핵심은 회복의 조건에 있습니다. 자연 환경은 부드러운 매혹, 곧 노력이 없이도 주의를 끌어당기는 자극을 제공하여 방향적인 주의가 쉬는 동안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다는 것입니다.

  • Kaplan, S. (1995). The restorative benefits of nature: Toward an integrative framework.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15(3), 169-182.

이 이론이 ADHD 연구와 결합할 수 있는 지점은 분명합니다. ADHD 아동이 겪는 어려움의 상당 부분이 방향적 주의의 조절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Taylor & Kuo(2009)는 ADHD 진단을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공원에서의 걷기와 도심 환경에서의 걷기를 비교하는 통제된 실험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원을 걸은 이후의 주의 집중 수행이 도심 환경을 걸은 이후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그 효과의 크기는 약물 중재에서 보고되는 수준에 비견되었습니다. 자연 환경의 노출이 ADHD 아동의 주의에 실제로 작용한다는 근거가 통제된 연구결과로 확인된 것입니다.

  • Taylor, A. F., & Kuo, F. E. (2009). Children with attention deficits concentrate better after walk in the park. 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 12(5), 402-409.

“실행기능: 원예 활동이 지닌 능동적인 구조”

주의 회복 이론이 자연에 머무는 것의 가치를 설명한다면, 원예치료는 여기에 능동적인 참여를 더합니다. 원예 활동은 씨앗을 고르고 순서를 계획하며, 도구를 다루고 결과를 기다리며, 며칠에 걸쳐 상태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이 과정은 계획, 작업기억(working memory), 억제, 그리고 인지적 유연성을 포함하는 실행기능의 여러 요소를 반복적으로 요구합니다. 실행기능은 ADHD의 핵심 결함으로 지목되어 온 영역입니다. Barkley(1997)는 ADHD를 주의력의 문제로만 설정하려는 기존의 관점에서 탈피하여 행동 억제의 결함이 실행기능 전반의 손상으로 이어지는 통합 모형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모형에 따르면 ADHD 중재의 목표는 주의의 순간적인 개선이 아니라 실행기능의 향상에 놓여야 합니다.

  • Barkley, R. A. (1997). Behavioral inhibition, sustained attention, and executive functions: Constructing a unifying theory of ADHD. Psychological Bulletin, 121(1), 65-94.

자연 환경은 고갈된 주의가 회복되는 조건을 제공하고, 원예 활동의 능동적인 구조는 실행기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만듭니다. 회복과 훈련이 하나의 활동 안에서 함께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만 국내 및 국외의 원예치료에 관한 연구는 정서적인 안정과 자아존중감의 향상을 목적으로 수행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ADHD 아동의 실행기능을 표준화된 도구로 측정하여 검증한 연구는 상당히 드물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원예치료학 SCOPUS급 해외저널 논문컨설팅 후기와 성공사례”

프라임 컨설팅을 방문한 의뢰인은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하여 원예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원예치료학 박사학위 소지자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이 회기를 거듭할수록 도구를 정리하는 순서를 기억하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변화를 확인하고 있었으나, 그 변화를 무엇으로 측정할 것인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라임과 의뢰인은 종속변수를 무엇으로 선정할 것인지에 대해서 깊은 논의를 하였습니다. 프라임은 정서 지표만으로는 연구의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투고하여 참신하고 새로운 기여를 주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였습니다. 원예치료와 정서의 조합은 이미 다수의 연구가 존재하는 반면, 의뢰인이 현장에서 목격한 변화의 실체는 정서가 아니라 순서를 기억하고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 곧 실행기능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의뢰인은 종속변수를 실행기능으로 전환하기로 하였고, 이에 관한 이론을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주의 회복 이론이 자연 환경의 작용을 설명하고, 실행기능 모형이 원예 활동의 능동적인 구조를 설명하는 이중의 문헌적 기초를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쟁점은 측정 도구의 선택이었습니다. 실행기능은 측정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구성개념입니다. 부모나 교사가 아동의 일상 행동을 평정하는 방식은 실생활의 변화를 담아내지만 평정자의 기대가 개입할 수 있고, 검사실에서 수행하는 과제 기반 측정은 객관적이지만 일상의 변화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프라임은 두 방식을 함께 사용하도록 가이드하였습니다. 표준화된 행동 평정 척도를 통해 주요 결과의 수준을 측정하고, 억제와 작업기억을 측정하는 수행 과제를 보조적인 지표로 구성하는 연구 설계입니다. 아울러, 평정자의 기대 효과를 줄이기 위하여 프로그램 배정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평정이 이루어지도록 절차를 설계하였습니다.

한편, 연구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은 연구에 참여한 아동의 일부가 회기에 결석하거나 중도에 이탈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중재 연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이지만, 표본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는 연구 결과의 신뢰도가 저하할 수 있습니다. 프라임은 회기별 출석을 기록하여 참여의 정도를 변수로 확보하고, 분석 단계에서 이탈 사례를 포함한 방식과 제외한 방식의 결과를 함께 제시하여 논의와 결론을 풀어내는 전략을 소개하였습니다.

의뢰인은 주 1회의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수 개월에 걸쳐 운영하며 참여 집단과 대기 집단의 자료를 수집하였고, 사전 점수를 통제하는 공분산분석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였습니다. 분석을 수행한 결과, 참여 집단의 실행기능 평정 점수는 유의하게 향상된 반면 대기 집단에서는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위 영역별로는 억제와 정서 조절에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수행 과제에서도 같은 방향의 개선이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출석률이 높은 아동일수록 향상의 폭이 큰 경향도 관찰되었습니다. 논문을 투고한 이후의 심사 과정에서는 표본의 크기와 평정자의 독립성에 관한 수정 요구사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탈 사례를 포함한 분석 결과를 함께 제시하라는 요구에 대응하였습니다.

ADHD에 대한 접근은 오랫동안 결함을 교정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설계되어 왔습니다. 산만함을 줄이고 충동을 억제하도록 훈련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주의 회복 이론이 제시하는 관점은 방향이 다릅니다. 아동의 주의가 고갈된 것이라면 필요한 것은 더 강한 훈련이 아니라 회복이 일어나는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를 아동의 내부가 아니라 아동과 환경의 관계에서 파악할 때, 개입의 설계가 달라져야 합니다. ‘무엇을 고칠 것인가’에서 ‘어떤 환경을 제공할 것인가’로 질문이 변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연을 활용한 중재는 양면성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흙과 식물은 약물이 가진 부작용의 부담이 없이 아동에게 다가가는 접근을 제공하며, 실패와 성공이 뚜렷하지 않은 활동의 성격은 성취 압력에 지친 아동에게 여유를 줍니다. 그러나 같은 특성이 한계가 되기도 합니다. 자연 중재의 효과는 약물이나 구조화된 행동 중재만큼 즉각적이지 않으며, 계절과 공간의 제약을 받습니다. 도시의 아동에게 텃밭과 정원이 균등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의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원예치료를 대체 요법으로 미화하거나 보조적인 활동으로 축소하는 대신, 어떤 아동에게 어떤 조건에서 작용하는지를 규명하는 균형이 이 영역의 연구에 요구됩니다.

실내에서 화면을 마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흙을 만질 기회가 줄어드는 동안, 주의력의 문제를 겪는 아동의 비율은 증가해 왔습니다. 두 흐름의 관계를 인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아동에게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원예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는 아동의 변화를 확인함과 동시에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동에게 제공해야 할 환경적인 근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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