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작성할 때에는 서론부터 순차적으로 집필하기보다는 연구 내용이 이미 확정된 챕터부터 전략적으로 써 나갈 때 불필요한 정체 없이 효율적으로 써나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본 글에서는 연구방법과 연구결과에서 출발하여 서론과 논의를 거쳐 최종 초록에 이르는 단계별 작성 순서를 제시하고, 각 장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적인 구성 요소와 집필의 원칙을 문장의 예시와 함께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 글의 순서 7개 항목
통계분석 절차를 모두 완료한 연구자가 본격적인 학위논문 본문의 집필에 들어서는 단계에서 글을 더 이상 전개하지 못하고 난관에 직면하는 상황은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분석을 통해 얻어진 객관적인 수치 자료와 통계분석 결과를 이미 확보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론의 첫 문장을 시작하지 못하여 여러 주 동안 집필을 진척시키지 못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논문작성이 가로막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논문의 목차 순서 그대로 서론부터 순차적으로 글을 써 내려가야 한다는 집필 순서에 대한 고정관념과 비효율적인 접근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학위논문을 구성하는 각각의 장(chapter)은 연구의 진행 과정에 따라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과 완성도가 서로 다릅니다. 연구방법은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 이미 구체적인 절차와 설계의 틀이 명확히 정립되어 있으며, 연구결과는 통계 분석을 완료한 즉시 객관적인 수치 자료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확정됩니다.
반면에 서론에서는 연구 전체의 흐름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하면서 연구의 필요성과 학술적인 기여를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따라서 내용상의 불확실성이 가장 크고 논문 심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이 요구되는 챕터입니다. 그러나 다수의 연구자는 논문의 목차 순서에 얽매여 첫 장부터 차례대로 집필하려는 관성적인 방식을 취하므로, 논리적인 난이도가 가장 높은 서론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집필 초기 단계에서부터 극심한 병목 현상을 겪게 됩니다.
집필의 정체 현상을 타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연구 내용이 객관적으로 확정되어 있는 챕터부터 전략적으로 작성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본 글에서는 집필의 정체를 해소하고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논문 작성 순서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챕터마다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필수적인 구성 요소를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연재글 순서
- 논문의 주제를 선정하는 방법: 지도교수가 원하는 연구 주제가 갖추어야 하는 세 가지 조건
- 선행연구 고찰과 이론적 배경: 문헌고찰의 결과를 논증으로 바꾸는 방법
- 연구계획서와 프로포절: 심사를 통과하는 설계 순서와 작성법
- 설문조사의 설계와 표본: 데이터 수집에서 실패하지 않는 설문지를 만드는 방법
- 논문작성을 위한 기초 통계: 신뢰도와 타당도부터 t-검정과 분산분석까지
- 고급 통계분석: 회귀분석, 매개효과 vs. 조절효과,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의 선택 기준
- 논문 본문의 작성: 서론부터 초록까지 챕터별로 쓰는 순서와 방법
- 인용과 연구윤리: 표절 없이 쓰고 검사까지 통과하는 법
- 학술지 투고와 논문심사: 저널의 선택부터 심사 대응까지
논문의 본문은 어떤 순서로 작성해야 하나요?
독자가 논문을 읽는 순서와 연구자가 실제로 논문을 집필하는 순서는 전혀 다릅니다. 완성된 학위논문은 일반적으로 ‘서론 → 이론적 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 논의 및 결론’의 순서로 읽히지만, 실제의 집필은 연구 내용이 이미 확정된 장부터 착수하여 점차 외연을 넓혀 가는 전략을 취할 때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권장하는 논문 본문의 구체적인 집필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연구방법: 연구계획서(프로포절)에 작성했던 연구방법 항목을 실제 수행된 연구 절차에 맞추어 수정 및 보완을 합니다. 계획서 단계에서 미래 시제(‘~할 것이다’)로 서술했던 문장들을 과거 시제(‘~하였다’)로 전환하고, 최종 확정된 표본 크기와 유효 회수율 등의 데이터를 반영하면 본 장을 단기간에 높은 완성도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 연구결과: 통계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표와 주요 수치를 사전에 설정한 연구가설의 검증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서술합니다. 분석 결과라는 사실(fact)이 이미 확정되어 있으므로, 학술적 보고 양식과 표기 형식만 갖추면 가장 빠르고 막힘없이 집필을 진행할 수 있는 장입니다.
- 서론 및 이론적 배경 정리: 연구계획서에 기술했던 문제의식과 필요성을 바탕으로 서론의 논리를 확장하고, 최종 확정된 연구모형에 맞추어 이론적 배경을 재정돈합니다. 분석 결과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연구의 필요성과 문제 제기를 최종 결과와 긴밀히 이어지는 설득력 있는 방향으로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 논의 및 결론: 도출된 분석 결과의 학술적 가치를 선행연구와의 비교를 통해 심층적으로 해석하고, 이론적, 실무적인 시사점과 함께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 과제를 종합적으로 서술합니다.
- 초록(Abstract): 논문 본문의 전체 구성과 세부 내용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후에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작성합니다.
역순으로 집필하는 방식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인 부담감과 진척의 정체를 방지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연구설계와 분석을 통해 나타난 객관적인 사실과 수치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부터 먼저 착수하기 때문에, 첫 문장을 열어야 한다는 심리적인 막막함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연구방법과 연구결과 챕터를 순차적으로 완성해 나감에 따라, 논문의 서론과 논의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근거와 서술을 위한 소재가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서론은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요?
학위논문에서의 서론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제는 3단계로 이어지는 논리적인 흐름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있습니다. 학위논문과 학술지 투고 논문의 서론은 보편적으로 동일한 논리 전개의 방식을 따릅니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 학술적으로 정형화된 표준적인 문장 표현이 존재합니다.
연구 영역 및 연구 중요성의 제시: 본 연구가 속한 학문적인 영역을 소개하고, 다루고자 하는 연구 주제가 가지는 시대적 시의성과 중요성을 부각합니다.”비대면 근무의 확산과 함께 원격 협업 환경에서의 직무성과는 최근 조직 연구의 영역에서 주요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와 같은 서술이 대표적인 문장 형태입니다.
선행 연구의 공백(research gap) 제시: 역접 접속사(‘그러나’, ‘하지만’ 등)를 활용하여 논의의 초점을 전환한 후에, 기존의 선행 연구들이 아직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한 한계점이나 학문적인 공백을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러나 원격 근무 환경에서 상사의 지원이 어떠한 경로와 기제를 거쳐 성과에 도달하는지를 직접적으로 규명한 국내 연구는 여전히 미진한 실정이다.”와 같은 서술이 이에 부합합니다.
연구 목적 및 연구문제의 선언: 선행 연구에서 발견한 공백을 본 연구를 통해 보완하거나 해결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선언하고, 이를 구체화한 연구의 목적과 세부 연구문제를 기술합니다.”이에 따라 본 연구는 원격 근무자가 인식하는 상사 지원의 수준이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평가하고, 그 사이에서 작용하는 구체적인 매개 경로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와 같은 형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3단계 논리 흐름을 충실하게 따르면 서론의 전체적인 골격을 안정적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서론의 전체 분량은 통상적으로 2페이지에서 3페이지 내외가 일반적입니다. 서론의 말미에는 주요 연구문제에 일련번호를 부여하여 명확한 문장으로 기술하는 것이 심사위원과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아울러, 서론을 작성할 때에 각별하게 유의해야 하는 점은 이론적 배경 챕터와의 기능적인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일입니다. 서론은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압축적으로 제시하여 독자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챕터입니다. 반면에, 연구에서 다루어지는 변수의 학술적인 개념 정의와 변수 간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상세한 선행 문헌의 근거를 체계적으로 전개하는 작업은 이론적 배경 챕터가 담당하는 고유한 영역입니다. 만약 문헌고찰의 내용과 참고문헌 인용이 서론과 이론적 배경 챕터 모두에서 중복해서 서술된다면, 논문의 심사 과정에서는 전개가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의 결과와 논의는 어떻게 다르게 쓰나요?
두 챕터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기준은 객관적인 사실의 기술과 학술적 해석의 분리에 있습니다. 연구의 결과를 담아내는 챕터에는 통계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타난 객관적인 사실만을 기술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 학술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심도있게 해석해야 하는 곳은 논의 챕터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기능적인 구분을 명확히 지키지 않으면 연구결과 챕터는 불필요하게 장황해지고, 정작 중요한 논의 챕터에서는 서술할 내용이 부족해집니다.
연구결과 챕터는 연구계획서에 이미 명시하였던 연구가설의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각 가설에 대응하는 분석 테이블을 순서대로 제시하고, 테이블에 등장하는 통계 수치를 본문 내에서 문장으로 서술한 후에 연구가설의 채택(accept) 또는 기각(reject)의 여부를 명시합니다(‘결과 테이블의 작성과 통계적 해석의 서술’). 대표적인 서술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직무스트레스는 이직의도에 정(+)의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42, p<.001). 따라서 연구가설 1은 통계적 유의수준에서 채택되었다.”
이때 서술의 시제(tense)는 반드시 과거형을 사용해야 합니다. 통계 분석과 데이터 검증은 이미 완료된 연구 과정을 보고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논의 챕터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앞선 챕터에서 제시한 통계 분석 결과를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의 결과가 함의하고 있는 학술적인 질문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논의 챕터는 일반적으로 다음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됩니다.
- 주요 연구결과의 요약 및 의미 해석: 통계 테이블의 수치를 그대로 다시 나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본 연구가 설정한 연구문제와 연구가설에 비추어 어떠한 결론이 도출되었는지를 명확하게 정리합니다. 이를 통해 각 변수 간의 관계가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를 학술적으로 해석합니다.
- 선행 연구와의 비교 및 이론적 시사점 도출: 도출된 연구결과가 기존 선행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지, 혹은 상반되는 양상을 보이는지를 체계적으로 대조합니다. 만약 선행 연구와 차이를 보인다면 그 원인을 표본의 특성이나 상황적인 맥락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규명하고, 본 연구가 기존의 이론 체계를 확장하거나 보완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였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힙니다.
- 실천적 및 정책적 시사점 제시: 연구결과가 조직관리, 정책의 수립, 혹은 현장의 업무 개선에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실행 방안과 적용 지침을 기술합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부적인 제언을 도출해야 합니다.
-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 연구의 설계, 표집 대상, 측정도구의 선택 등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방법론적인 한계를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기술합니다(‘가짜 ‘연구의 한계’ vs. 진짜 ‘연구의 한계’). 아울러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향후 후속 연구에서 어떠한 변인을 추가로 고려하거나 다른 연구방법을 시도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구체적인 방향을 안내해야 합니다.
논문의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빈번하게 지적을 받는 논의 챕터에서의 전형적인 오류는, 앞선 연구결과 챕터에서 서술한 통계 수치와 해석 문맥을 그대로 되풀이하여 지면을 채우는 구성 방식입니다. 논의에서는 기존 선행 연구들의 분석 결과와 다각도로 대조하는 입체적인 비교 분석을 수행하고, 설계한 연구가설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원인을 논리적으로 규명해야 합니다(‘여섯 개의 서랍으로 완성하는 Discussion의 구조’).
초록은 어떻게 쓰나요?
학위논문의 초록(abstract) 작성은 본문의 전체 구성과 세부적인 서술이 완전히 확정된 이후에 착수해야 하는 최종적인 마무리 작업입니다. 초록은 연구 전체의 요체를 집약하여 서술한 공식적인 요약문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연구의 목적, 연구 방법, 그리고 연구의 결과라는 세 가지 필수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추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연구방법에 관한 서술에서는 표집 대상과 유효 표본의 규모, 가설 검증에 적용한 주요 통계 분석 기법을 한두 문장으로 간결하게 압축하여 명시해야 합니다. 연구의 결과 항목에서는 복잡한 통계 수치나 세부적인 검증 지표를 나열하는 서술 방식을 지양해야 합니다. 대신에 설정한 연구가설이 채택되었는지의 여부를 명확하고 완결된 문장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초록의 전체 분량은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원이나 학위 과정의 공식 작성 지침을 충실히 따라야 하지만, 국문 초록을 기준으로 약 500자에서 1,000자 안팎으로 작성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아울러 초록의 최하단에는 논문의 학술적인 정체성을 대변하는 주제어(keywords)를 5개 내외로 엄선하여 명확하게 기재해야 합니다.
영문 초록은 국문 초록의 구조적인 흐름을 영미권의 학술 관행에 맞추어 옮겨 작성한 글입니다. 영문 초록을 작성할 때는 학술 논문에서 엄격히 통용되는 시제 규범을 숙지해야 합니다. 이미 수행이 완료된 연구의 목적, 분석 절차,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과거 시제로 작성합니다. 그리고 연구의 결과가 제공하는 학술적인 함의와 시사점은 현재 시제로 서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각 구성 요소별 표준 학술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구 목적: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 분석 결과: “The results indicated that…”
- 학술적 시사점: “Our findings suggest that…”
이러한 세 가지 기본 표현 골격에 연구자가 설정한 주요 변수와 검증 결과를 대입하면 완성도가 높은 영문 초록의 프레임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완결된 영문 초록은 제출하기 전에 영문 학술지 투고 및 교정 경험이 있는 네이티브 전문가의 감수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비원어민권 연구자의 보이지 않는 관문’).

| 가상 사례: 체육학 석사학위과정의 연구자 A는 생활체육 참여자의 운동 지속 의도를 규명하기 위한 통계 분석을 이제 막 완료하였습니다. 하지만 서론의 첫 문맥을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약 2주 동안 집필이 중단되는 정체 현상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자는 작성 순서를 수정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연구계획서 단계에서 작성하였던 연구방법의 서술 내용을 과거 시제로 수정하는 작업부터 우선하여 착수하였습니다. 그 결과 연구의 방법과 연구결과 챕터를 1주일 만에 작성하여 학위논문 전체 분량의 절반가량을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결국 A씨는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서론은 ‘연구 영역의 소개 -> 선행 연구의 공백 규명 -> 본 연구 목적의 명시’라는 3단계의 체계적인 논리 구조에 따라 정리하였습니다. 논의 챕터에서는 통계적으로 기각된 연구가설 하나에 대해서 타당한 원인을 해석하였습니다. 초록은 본문의 모든 서술이 완성된 심사 직전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영문 초록은 학술 표준 양식에 맞추어 문장을 구성한 후에 교정 절차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본 사례는 논문 지도 과정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서론과 이론적 배경은 무엇이 다른가요?
A. 서론은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의 학술적 가치를 2-3 페이지 내외로 압축하여 독자와 심사위원을 설득하는 챕터입니다. 반면에 이론적 배경은 주요 개념에 관한 학술적인 정의와 변수 간의 구조적인 관계를 문헌고찰의 결과에 근거하여 기술하는 챕터입니다. 선행연구의 분석 결과와 인용이 두 챕터에 걸쳐 불필요하게 중복되어 작성이 된다면 심사 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서론에서는 기존 연구의 한계와 공백을 드러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핵심 문헌만을 선별하여 다루어야 합니다.
Q. 연구결과 챕터에 주관적인 해석을 기술해도 되나요?
A. 기술하지 않는 것이 학술적인 원칙입니다. 연구결과 챕터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타난 객관적인 사실과 연구가설의 채택 여부만을 서술해야 합니다. 연구 결과가 왜 그렇게 나타났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학술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의 챕터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합니다. 두 챕터의 역할이 혼재될 경우에는 논문의 논리적인 엄밀성이 결여되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논의 챕터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작성해야 하나요?
A. 논의 챕터는 요약된 연구의 결과, 선행연구와의 비교, 이론적인, 그리고 실무적인 시사점 제시,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 제언이라는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논문의 질적인 가치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곳은 선행연구와의 비교 분석입니다. 특히 연구자가 설계한 가설이 선행연구로부터 관찰되는 패턴과 서로 다르게 나타난 결과에 대해 학술적으로 타당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초록은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작성해야 하나요?
A. 논문 본문에서의 모든 챕터 내용을 최종적으로 작성한 이후에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작성해야 합니다. 이는 본문의 내용이 수정될 때마다 초록을 반복적으로 다시 수정하는 비효율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확정된 본문 내용을 요약하면 되기 때문에 작성의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집니다. 초록을 작성할 때에는 연구의 목적, 연구의 방법, 그리고 연구의 결과를 포함하는 3가지 요소를 정해진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Q. 영문 초록에서 시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요?
A. 영문 초록은 시제 규범을 엄격하게 따라야 합니다. 이미 수행이 완료된 연구 목적, 분석 방법,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과거 시제(past tense)로 기술하며, 결과가 시사하는 일반적인 학문적인 함의는 현재 시제(present tense)로 서술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영문 초록을 완성한 후에는 문맥상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 학술 교정을 한 차례 거치기를 권장합니다.
Q. 논문의 전체 분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소속 대학원의 학위논문 작성 지침과 해당 전공 분야의 학술적인 관행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사회과학 계열에서의 석사학위논문은 본문(서론부터 결론까지)을 기준으로 약 60-100 페이지 내외로 작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한편, 전체 분량보다는 챕터별로 균형 있는 배분이 중요합니다. 이론적 배경이 전체 본문 분량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구의 방법, 연구의 결과, 논의 챕터에 충분한 지면을 할애해야 균형이 잡힌 학술 논문의 구조를 갖출 수 있습니다.
결론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흔히 겪는 정체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서론부터 작성하려는 접근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연구 내용이 이미 확정된 챕터부터 거꾸로 집필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권장되는 작성 순서는 ‘연구의 방법 → 연구의 결과 → 서론 및 이론적 배경 → 논의 및 결론 → 초록’입니다. 서론에서는 ‘연구 영역의 제시, 선행연구에서의 공백 규명, 연구 목적의 선언’이라는 3단계 논리 구조를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연구의 결과 챕터에는 분석을 통해 얻은 사실만을 명시하며 주관적인 해석은 논의 챕터에서 다루어야 합니다. 논의는 결과를 반복하는 챕터가 아니며, 선행연구와의 입체적인 비교와 함께, 연구자의 예상과 일치하지 않는 결과에 대한 설득력 있는 원인 분석을 통해 학술적인 깊이를 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성하는 초록에서는 연구의 목적, 연구의 방법, 그리고 연구의 결과를 체계적으로 요약해야 합니다. 영문 초록은 공인된 학술 표준 표현과 시제 규범을 준수하여 작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