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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용모델(Technology Acceptance Model; T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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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용모델(TAM)은 2개의 구성개념(construct)인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을 중심으로 정보기술, 시스템, 서비스의 수용을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구성개념의 수가 비교적 적고 타당도가 검증된 척도를 통해 학위논문의 연구모형으로 활용하기에 용이한 모형입니다. 간호학, 교육학, 경영학 등의 광범위한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글의 순서 11개 항목
  1. 기술수용모델의 등장 배경
  2. 모형의 구성
  3. 키페이퍼(key paper)
  4. 최신 해외 연구 5편
  5. TAM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영역
  6. 기술수용모델로 접근할 때에 유의해야 할 점
  7. 자주 묻는 질문 (FAQ)
  8. 참고문헌

기술수용모델(Technology Acceptance Model; TAM)은 정보기술의 수용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이론적 프레임워크입니다. TAM에 따르면, 사용자의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 사용의도(수용)의 수준을 결정하고, 사용의도는 실제로 시스템을 사용하는지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기술수용모델의 등장 배경

1980년대의 기업들은 정보시스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러나 큰 비용을 들여 도입한 시스템을 구성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문제가 반복해서 나타났습니다. 시스템이 쓰이지 않는다면 투자의 효과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시스템을 받아들일지의 여부를 미리 예측하는 과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박사과정 학생이었던 Fred Davis는 사용자의 수용을 예측하는 타당한 측정도구가 없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는 1985년도에 그의 박사학위논문에서 기술수용모델을 처음 제안하였습니다(Davis, 1985). 모델의 기반은 신념(belief)이 태도(attitude)와 행위의 의도(behavioral intention)를 거쳐 실제의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는 합리적 행동이론(Fishbein & Ajzen, 1975)에서 출발하였습니다.

1989년도에 Davis는 두 편의 논문으로 모델을 검증하였습니다. MIS Quarterly에 게재된 그의 논문에서는 152명의 사용자와 4개의 응용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개발한 측정도구를 소개하였는데,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의 신뢰도는 각각 .98과 .94로 나타났습니다. 지각된 유용성은 실제 사용(actual use)과는 .63, 그리고 향후 사용(future use)와는 .85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각된 용이성과의 상관관계(각각 .45, .59)보다 사용과 더 강하게 상관하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Davis, 1989). 같은 해에 Management Science에 출판한 그의 논문에서는 107명의 사용자를 추적한 연구 결과를 담았습니다. 연구진은 1시간 동안 사용자에게 시스템을 소개한 직후, 14주가 경과한 후에 신념과 사용의도의 수준을 측정하였습니다. 14주 후에 측정한 지각된 유용성의 수준은 사용의도의 총변동(total variation)의 절반 이상을 설명하였고, 하지만 지각된 용이성의 효과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사용의도와 실제 사용과의 상관관계는 .35에서 .63으로 증가하였습니다(Davis et al., 1989). 이 두 논문은 이후 정보시스템 영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문헌이기도 합니다.

모형의 구성

TAM은 외부 변수와 두 가지 신념 변수, 태도, 사용의도, 그리고 실제 사용으로 구성됩니다(Davis et al., 1989).

  • 지각된 유용성(perceived usefulness): 특정한 시스템을 사용하면 자신의 직무 수행이 향상될 것이라고 믿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 지각된 용이성(perceived ease of use): 특정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큰 노력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정도를 뜻합니다.
  • 태도(attitude):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개인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입니다.
  • 사용의도(behavioral intention): 시스템을 사용하려는 의지의 강도입니다.
  • 외부 변수(external variables): 시스템의 특성, 사용자의 개인차, 조직의 지원 등을 포함하여 두 신념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입니다.

Davis(1989)는 지각된 용이성이 사용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지각된 유용성의 선행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해석하였습니다. 사용하기 용이한 시스템일수록 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업부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스템이 유용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Davis et al.(1989)에서 태도가 신념 변수의 효과를 부분적으로만 매개하기 때문에, 이후 다수의 연구는 태도를 제거하고 두 신념 변수가 사용의도로 이어지는 간명한 모형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술수용모델(TAM)의 경로도. 외부 변수가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을 거쳐 태도, 사용의도, 실제 사용으로 이어진다

Venkatesh & Davis(2000)는 주관적 규범의 의미를 가지는 사회적 영향(social influence)를 투입해서 TAM2를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Venkatesh et al.(2003)은 총 8개의 사용자 수용 모형을 통합해서 통합기술수용이론(Unified Theory of Acceptance and Use of Technology; UTAUT)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용자 수용의 총 변동(total variation)에 대한 모형의 설명력이 약 7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키페이퍼(key paper)

  • Davis(1989), MIS Quarterly: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의 정의와 척도를 처음 소개한 원문입니다. TAM을 활용하는 어떠한 논문이라도 이 원문을 인용해야 하며, 두 변수의 조작적 정의와 측정문항의 출처에서도 반드시 인용되어야 합니다.
  • Davis, Bagozzi & Warshaw(1989), Management Science: 합리적 행동이론과 TAM을 종단 자료로 비교해서 TAM의 경로 구조를 검증한 논문입니다. 태도의 매개 역할이나 사용의도와 실제 사용의 관계를 다루는 연구에서 반드시 인용해야 합니다.
  • Venkatesh & Davis(2000), Management Science: 사회적 영향과 자발성을 추가한 TAM2를 제시한 논문입니다. 의무적인(mandatory) 사용 환경이나 주관적 규범을 다루는 연구라면 반드시 인용해야 합니다.
  • King & He(2006), Information & Management: TAM을 적용한 88편의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수행한 연구입니다. TAM이 타당하고 강건한(robust) 모형이라는 점이 확인되었고, 사용자 유형과 사용 유형에 따른 조절효과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 Lee & Lehto(2013), Computers & Education: YouTube를 활용한 절차학습(procedural learning)의 맥락으로 TAM을 확장하였습니다. 432명의 조사대상자로부터 수집한 자료에 대해 과업-기술 적합성, 내용 풍부성, 생생함, 자기효능감이 지각된 유용성을 통계적 유의수준에서 예측하였습니다. 반면 지각된 용이성은 유용성과 사용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이 논문의 저자 중에서 1인은 프라임 컨설팅 대표입니다.

최신 해외 연구 5편

  1. Xie et al.(2025), BMC Nursing

상하이에 소재한 20개 병원에 소속된 1,395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기술의 수용과 사용을 연구하였습니다. 실제 사용에 이르는 총효과의 42.6%는 사용의도를 통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Çalışkan & Sevim(2025), Tourism and Hospitality Research

숙박시설 이용객이 서비스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장면을 참여관찰로 접근하였고, 인터뷰 자료를 통해 TAM의 관점에서 사용자 수용과정을 분석하였습니다. 이용객은 로봇에 대해 즐거움과 만족을 보였으며, 연구진은 이를 통해 수용 의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근거로 해석하였습니다.

  • Zu et al.(2025), Applied Sciences

피트니스 앱을 3개월 이상 사용한 50세 이상의 아시아 성인 587명의 자료를 기반으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상대적 이점, 적합성, 시험가능성은 지각된 용이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게임화와 관찰가능성은 지각된 유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결과에서 나타났습니다.

  • Foroughi et al.(2025), The Electronic Library

406명의 말레이시아 대학생을 중심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는 ChatGPT 사용의도의 과정을 TAM과 정보시스템 성공모형을 기반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시스템 품질은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보에 대한 신뢰는 두 신념 변수와 태도의 관계를 부(−)적으로 조절하였습니다.

  • Tian & Chan(2024), SAGE Open

모바일 결제 경험을 가지고 있는 371명의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품질, 자기효능감, 신뢰를 투입한 확장된 TAM을 활용하였습니다. 사용의도는 유용성, 용이성, 지각된 품질에 의해서 예측이 되었고, 실제 사용으로 이어졌습니다.

TAM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영역

간호학, 보건학

간호사의 전자의무기록과 간호정보시스템 수용, 환자의 원격의료와 건강관리 앱 수용을 분석하는 연구에 TAM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육학, 교육공학

학습자와 교수자가 이러닝 플랫폼, 동영상 학습 매체, 생성형 AI 도구를 수용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연구에 TAM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경영학, 관광학

소비자의 모바일 결제와 핀테크 서비스 수용, 호텔 이용객의 서비스 로봇 수용, 조직 구성원의 업무 시스템 수용을 다루는 연구에 활용됩니다.

기술수용모델로 접근할 때에 유의해야 할 점

연구자가 설정한 연구주제의 맥락을 반영하는 변수를 외부변수로서 TAM에 투입하고, 지각된 용이성과 지각된 유용성을 매개변수로 삼아 사용의도를 예측하는 구조입니다. TAM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개념의 값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Davis(1989) 척도의 번안본을 사용해야 합니다. 연구모형과 가설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로 측정모형의 타당도를 검증한 후에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활용해야 합니다. SCI/SSCI급 등의 해외저널을 타겟으로 삼는다면, TAM의 원시 모형을 검증하는 데 그친다면 이론적인 측면에서 공헌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데스크 리젝(desk reject) 판정을 받을 것입니다. TAM을 기본적인 프레임워크로 설정하고, 고유한 연구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이론적 프레임워크를 결합시켜 분석모형을 설계해야 합니다. 또한, TAM 연구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는 지각된 유용성과 사용자 수용에 관한 측정문항에 대해 판별타당도를 뚜렷하게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측정문항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두 개념에 관한 조작적 정의를 선명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TAM과 UTAUT 중에서 어느 모형을 선택해야 하나요?

연구문제 또는 연구가설이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의 매개 과정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면, UTAUT 보다 간명한(parsimonious) 모형인 TAM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성별과 연령, 사용경험의 조절효과에 관심을 가진다면 UTAUT를 선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리고 표본의 규모가 작다면 추정해야 하는 경로가 적은 TAM이 유리합니다.

TAM은 질적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적용할 수 있습니다. Çalışkan & Sevim(2025)은 참여관찰과 인터뷰 자료를 통해 TAM의 관점에서 연구의 결과를 질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러나 TAM은 변수들의 인과경로를 가정하는 모형이며, 따라서 양적연구 설계에서 더 큰 강점을 지닙니다.

TAM이 가지는 한계는 무엇인가요?

시스템, 서비스, 또는 기술의 사용이 의무화된 조직에서는(compulsory or mandatory use) 자발적인 수용(voluntary use)을 전제로 하는 TAM에 의한 설명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Venkatesh & Davis(2000)가 TAM2에 자발성을 조절변수로 투입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참고문헌

Çalışkan, G., & Sevim, B. (2025). Use of service robots in hospitality: An observational study in terms of technology acceptance model. Tourism and Hospitality Research, 25(2), 167–179. https://doi.org/10.1177/14673584231198438

Davis, F. D. (1989). Perceived usefulness, perceived ease of use, and user acceptance of information technology. MIS Quarterly, 13(3), 319–340. https://doi.org/10.2307/249008

Davis, F. D., Bagozzi, R. P., & Warshaw, P. R. (1989). User acceptance of computer technology: A comparison of two theoretical models. Management Science, 35(8), 982–1003. https://doi.org/10.1287/mnsc.35.8.982

Fishbein, M., & Ajzen, I. (1975). Belief, attitude, intention, and behavior: An introduction to theory and research. Addison-Wesley.

Foroughi, B., Iranmanesh, M., Ghobakhloo, M., Senali, M. G., Annamalai, N., Naghmeh-Abbaspour, B., & Rejeb, A. (2025). Determinants of ChatGPT adoption among students in higher education: The moderating effect of trust. The Electronic Library, 43(1), 1–21. https://doi.org/10.1108/EL-12-2023-0293

King, W. R., & He, J. (2006). A meta-analysis of the technology acceptance model. Information & Management, 43(6), 740–755. https://doi.org/10.1016/j.im.2006.05.003

Lee, D. Y., & Lehto, M. R. (2013). User acceptance of YouTube for procedural learning: An extension of the Technology Acceptance Model. Computers & Education, 61, 193–208. https://doi.org/10.1016/j.compedu.2012.10.001

Tian, Y., & Chan, T. J. (2024). Predictors of mobile payment use applications from the extended technology acceptance model: Does self-efficacy and trust matter? SAGE Open, 14(4). https://doi.org/10.1177/21582440241292525

Venkatesh, V., & Davis, F. D. (2000). A theoretical extension of the technology acceptance model: Four longitudinal field studies. Management Science, 46(2), 186–204. https://doi.org/10.1287/mnsc.46.2.186.11926

Venkatesh, V., Morris, M. G., Davis, G. B., & Davis, F. D. (2003). User acceptance of information technology: Toward a unified view. MIS Quarterly, 27(3), 425–478. https://doi.org/10.2307/30036540

Xie, H., Zhang, P., & Zhu, W. (2025). Perceived acceptance, intention to use and actual use behavior of digital information technologies among nursing professionals in Shanghai: A cross-sectional study. BMC Nursing, 24, Article 431. https://doi.org/10.1186/s12912-025-03078-w

Zu, H., Chen, X., Zhang, H., & Wong, C. U. I. (2025). Enhancing digital health engagement among Asian seniors: Investigating the acceptance and use of fitness apps in promoting healthy aging. Applied Sciences, 15(5), Article 2294. https://doi.org/10.3390/app1505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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