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고찰은 학술 연구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만큼 그 중요성과 필요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하지만 학술논문을 구하는 과정은 일반적인 포털 검색과는 그 유통 경로가 완전히 다릅니다. 연구의 목적에 따라 검색해야 할 데이터베이스의 지형도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소속 기관의 도서관 시스템을 경유하여 체계적인 검색 전략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글의 순서 8개 항목
문헌고찰(literature review)을 수행하는 연구자가 흔히 범하는 오류 중의 하나는 Naver나 Daum과 같은 일반 포털 사이트의 검색을 통해 논문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색 결과에서 나타나는 사이트에 방문해서 원문(full-text)의 열람을 시도한다면 유료 결제를 안내하는 문구가 흔히 등장합니다. 또한 학술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은 웹 문서가 검색 결과와 함께 노출되기 때문에 검색의 효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연구자가 학술논문의 고유한 유통 구조와 그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공식적인 동료 심사(peer review)를 거치고 출판된 학술논문은 일반적인 웹 환경과는 철저히 분리되어 상용 학술 데이터베이스 또는 공공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나뉘어서 보존됩니다. 각 데이터베이스는 학술지의 범위와 논문의 수록 기간, 그리고 전공 분야 등에 관한 계약 범위가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연구자가 어떤 데이터베이스를 탐색 경로로 선택하는지에 따라 열람할 수 있는 논문의 범위와 종류가 달라지게 됩니다. 문헌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공 분야 논문이 수록되어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특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연재글 순서
- 학술 데이터베이스의 지도: 선행연구의 논문은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 검색어 설계의 기술: 학술 문헌 검색을 위한 검색식(search query) 설계와 키워드 조합의 전략
- 검색의 확장: 한 편의 키페이퍼(key paper)에서 수십 편의 선행연구로 시야를 넓히는 추적 기법
- 핵심문헌의 선별 전략: 방대한 선행연구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스크리닝 기법
- 논문을 읽는 순서: 수백 편의 문헌을 읽지 않고 파악하는 발췌독(拔萃讀)의 기술
- 문헌분석 매트릭스: 방대한 선행연구에서 연구 공백(Research Gap)을 찾아내는 분석 도구
- 서지관리 프로그램: 수백 편의 논문을 관리하는 도구
- 참고문헌 목록의 작성과 검증: 서식의 일관성과 본문-목록 1:1 대응 프로토콜
- 문헌고찰의 업데이트: 최신 선행연구의 관리와 심사 대비를 위한 전략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구분하여 접근해야 하는 이유
학술 데이터베이스는 수 만 종류의 학술지와 수백만 편에 이르는 논문의 서지 정보 및 원문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저장소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논문을 하나로 통합하여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 데이터베이스는 상업적인 계약 관계와 설립 목적에 따라 논문의 수록 범위를 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특정한 상용 데이터베이스와 독점 계약을 맺은 학술지의 논문은 다른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예., RISS)에만 의존해서 검색을 하려는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주제와 관련성이 있는 선행연구를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문헌고찰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검색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의 세 가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 자신의 세부 전공 분야에서 읽히는 핵심 논문들은 주로 어떤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되어 있는가?
- 소속 대학은 현재 어느 상용 데이터베이스와 구독 계약(subscription)을 맺고 있는가?
- 구독 권한이 없거나 소장되어 있지 않은 자료를 어떤 경로로 확보할 것인가?
국내에서 출판된 논문을 검색하기 위한 네 가지 검색 경로와 활용법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학술논문을 탐색하는 경로는 그 성격과 목적에 따라 표 1에서와 같이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됩니다.
| 검색 경로 | 주체/성격 | 수록된 자료 및 특징 | 활용 팁 |
|---|---|---|---|
| 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공공) | 국내 석사학위 논문, 박사학위 논문, 학술지 논문 정보 | 학위논문의 원문 검색을 위해 가장 유리하며, 다른 기관이 소장한 자료의 상호대차 신청 창구로도 활용이 가능 |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한국연구재단 (공공) | 국가의 공식 인증을 받은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 논문과 피인용 지수 | 인용하려는 논문이 실린 학술지의 공신력(등재 등급)을 확인하거나, 해당 연구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핵심 논문을 탐색할 때 유용 |
| 상용 데이터베이스 (DBpia, KISS, 교보문고 스콜라 등) | 민간 기업 | 각 학회 및 출판사와 상업적인 계약을 맺고 유통하는 학술지 논문의 원문을 제공 | 학교 도서관이 운영하는 구독망을 거쳐야 무료로 원문을 열람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마다 수록된 학술지 목록이 서로 상이 |
| 학회 공식 홈페이지 | 개별 학술 단체 | 해당 학회가 직접 발행하는 정기간행물 및 학술대회 프로시딩/컨퍼런스 페이퍼 | 검색 포털에서 아직 색인되지 않은 최신 호의 논문을 가장 빠르게 입수할 수 있는 경로 |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학위논문을 검색할 때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하는 사이트는 RISS입니다. 다만 RISS는 검색 포털의 기능만을 제공하고 모든 원문을 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RISS 웹사이트의 우측 상단에 있는 ‘기관 로그인’ 기능으로 소속 대학의 인증을 연동한다면 검색된 논문은 소속 대학이 구독 중인 상용 데이터베이스(예., DBpia)의 원문 링크로 연결이 됩니다.
해외에서 출판된 논문 검색의 경로와 탐색 전략
일반적으로 석사학위 논문, 또는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할 때 국내 문헌만을 인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다루는 핵심적인 개념이나 측정 도구, 또는 고전적인 이론의 출처는 대부분 해외 문헌이기 때문입니다. 해외 문헌을 탐색할 때에는 검색 범위를 좁혀 가는 단계적인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 학술 검색엔진 (초기 탐색용):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대표적입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웹에 흩어져 있는 학술 자료를 폭넓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검색된 논문의 하단에 있는 ‘인용 횟수’ 링크를 클릭하면 그 논문을 인용한 후속 논문의 목록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연관 문헌을 확장하여 검색할 때 매우 유리합니다. 다만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치지 않은 학술대회 발표문이나 보고서가 함께 검색되기 때문에, 서지 정보의 공신력을 꼼꼼하게 선별해야 합니다.
- 종합 색인 데이터베이스 (권위 검증용): Web of Science(SSCI, SCI급)나 Scopus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 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우수 학술지들의 메타 데이터를 수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연구 주제가 국제 학계에서는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어느 학자가 해당 분야의 권위자인지를 파악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 분야별 특화 데이터베이스 (심층 검색용): 해당 연구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검색 키워드를 알고 있다면 전공에 따라 특화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의학, 간호학, 보건학은 PubMed, 심리학은 PsycINFO, 교육학은 ERIC, 그리고 공학의 IEEE Xplore입니다.
소속 대학교가 운영하는 전자 도서관 구독망의 100% 활용법
대학원생이 이용할 수 있는 대학 자원 중에서 가장 유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장 방치하는 것이 소속 대학교가 운영하는 중앙도서관의 전자 구독망입니다. 대학은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국내외 상용 데이터베이스의 원문 열람을 위한 라이센스를 구매합니다. 그리고 대학교(대학원) 재학생은 그 권한을 무료로 이용할 권리를 가집니다.
효율적인 검색을 위해서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다음 세 가지를 먼저 설정해야 합니다.
- 전자 데이터베이스(DB) 목록을 숙지: 도서관 홈페이지의 전자자원 > 학술DB 메뉴에 접속하여, 소속 대학이 현재 DBpia, KISS, EBSCO, ProQuest 등 어떤 데이터베이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교외 접속(off-campus access) 인증: 가정이나 카페 등의 교외에서 개인 노트북으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한다면 논문 1편당 몇 만원의 비용을 청구하는 유료 결제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을 한 후에 ‘교외 접속 프록시(proxy) 링크’를 거쳐 해당 데이터베이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친다면 교내 IP로 접속을 하게 되어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됩니다.
- 전담 사서(subject librarian)의 도움을 요청: 대다수의 대학 도서관에는 각 분야별로 문헌정보 검색을 전담하는 전문 사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연구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자신의 연구주제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검색 전략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연구자 혼자서는 오랜 기간동안 겪어야 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검색 방법의 팁과 함께 핵심 데이터베이스 목록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열람할 수 없을 때의 5단계 실무 대처법
검색을 통해 적합한 문헌을 확인하더라도 구독 권한이 없거나 유료 결제의 요구(paywall)라는 장벽에 부딪혀 원문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열람이 제한된 원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에서 제시하는 5단계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소속 기관의 프록시(proxy) 인증 연동 여부 재확인: 해당 논문의 제목을 소속 대학 도서관의 통합 검색창이나 교외 접속이 연동된 상용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서 열람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 일반 웹 검색을 통한 오픈 액세스(OA) 원문 탐색: 일반 검색엔진(예., Google)에서 논문의 영문제목을 큰따옴표(” “)로 처리한 후에 검색한다면 논문의 저자가 ResearchGate, Academia.edu 등의 학술 플랫폼에 업로드한 원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또는, 원저자가 소속된 기관이 운영하는 저장소(institutional repository)에 공개한 프리프린트(pre-print) 버전이나 오픈 액세스 버전의 PDF 파일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발행 학회가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 상용 데이터베이스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학회라고 하더라도, 자체 웹사이트가 운영하는 자료실을 통해 출판이 된 후 일정 기간(1-2년)이 경과한 과월호 논문을 무료로 개방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회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상호대차 및 원문복사 서비스(ILL/DDS) 활용: 소속 기관이 원문을 소장하지 않는다면 대학 전자 도서관을 통해 해당 자료를 보유한 다른 대학교 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원문 복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무료 또는 소정의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 교신저자에게 직접 요청: 논문의 서지 정보에 명시되어 있는 교신저자의 이메일을 통해 연구자의 소속과 목적을 밝히고 원문 파일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입니다. 순수한 학술 교류나 비상업적인 연구의 목적으로 논문의 원문을 요청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널리 수용되는 관행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이 가장 유효한 확보 수단이기도 합니다.
| 가상 사례: 평생교육학 석사과정 학생의 논문탐색 평생교육학을 전공하는 석사과정 학생 A씨는 ‘시니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효과성’이라는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문헌 고찰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의 지도교수와의 면담에서 “연구주제와 관련한 선행연구가 20편 남짓에 불과하여 연구가설을 만들만한 이론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라는 지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도교수가 A씨의 검색 방법을 확인해 보니, A씨는 Naver와 Daum 등의 포털 사이트 검색창과 특정한 상용 데이터베이스(DBpia) 한 곳의 검색 결과에만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평생교육 분야에서의 키 페이퍼들이 해당 업체가 아닌 다른 경쟁 업체(KISS 등)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A씨는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였습니다. 첫째, 전자도서관이 제공하는 전자자원 목록을 확인하여 학교가 구독 중인 교육학과 관련한 3대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파악하였습니다. 둘째, KCI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키워드를 입력한 후에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핵심 등재지 논문들을 우선적으로 열람하였습니다. 셋째, 수집한 키 페이퍼들의 영문 초록을 분석하여 ‘seniors’, ‘digital literacy program’ 등을 포함하는 정확한 영문 검색어를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서관 교외 접속을 거쳐 해외의 ERIC과 ProQuest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을 이어갔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일반 포털(구글, 네이버) 검색으로 우연히 발견한 논문을 인용해도 논문 심사에서 불이익이 없을까요?
A. 발견한 경로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그 문헌이 공식적인 동료 심사를 거쳐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인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반 포털에서 발견한 자료의 서지 정보를 복사하여 RISS나 KCI에 검색을 한 후에, 그 문헌이 정규 학술지 논문이거나 학위논문으로 색인되어 있다면 인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연구소의 자체 보고서, 개인 블로그의 게시글, 학술대회 요약본은 학위논문을 이루는 문헌적인 근거로 삼기에는 공신력이 크게 부족합니다.
Q. 학술지 논문(journal article)이 아닌 석사- 박사 학위논문(dissertation/thesis)을 인용 문헌으로 사용해도 무방할까요?
A. 인용 자체는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설문지의 척도나 연구 방법론의 구체적인 전개 과정을 인용을 통해서 드러내야 할 때에는 학위논문이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다만, 학위논문은 저명한 학술지 논문에 비해 심사의 엄격성(rigor)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행 연구자가 학위논문의 내용을 압축하여 정규 학술지에 게재한 버전(파생 논문)이 존재한다면, 학위논문보다는 파생시켜 출판한 학술지 논문을 우선적으로 인용하는 것이 학계에서 권장되는 관행입니다.
Q. 논문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중복되는 논문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효율적인 관리 방법이 있을까요?
A. 검색 경로가 다양해질수록 동일한 논문이 반복적으로 검색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중복된 논문을 수작업으로 관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검색을 시작하기 전에 서지관리 프로그램(예., EndNote, Mendeley, Zotero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학술 데이터베이스가 제공하는 ‘서지 정보 내보내기(export)’ 기능을 사용하여 논문의 목록을 서지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중복된 논문을 자동으로 식별하여 병합하거나 삭제합니다.
Q. 해외 논문을 탐색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국내에서 출판된 수십 편의 논문만으로 이론적 배경을 구성해도 학위논문 통과에 지장이 없을까요?
A. 세부 전공 분야의 특수성(예., 한국 고전문학, 국내 특정 법제도 연구, K-POP의 발전)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인문,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론적 배경을 풀기 위해서는 매우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영미권에서 출판된 원문을 반드시 인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자의 한국어 번안 논문을 재인용하여 개념을 정의한다면 이론적 근거가 매우 취약해집니다.
결론
학술 논문은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분산되어 수록되어 있으며, 플랫폼에 따라 자료의 제공 범위와 그 종류가 서로 다릅니다. 동일한 검색어라도 탐색 대상이 되는 데이터베이스에 따라 노출 결과가 달라지므로, 단일한 검색 경로에만 의존할 경우에는 해당 분야의 선행연구가 부족하다는 오류를 범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검색에 앞서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는 과정이 요구됩니다. 첫째, 세부 전공 분야의 키 페이퍼가 집중된 데이터베이스의 현황, 둘째, 소속 기관(대학)의 상용 데이터베이스 구독 계약 범위, 셋째, 구독 권한이 없는 미소장 자료의 대체 확보 경로입니다.
국내 학술 자료는 탐색의 목적에 따라 검색 경로를 구분하여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학위논문 검색 및 전반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RISS를, 그리고 학술지의 등재 등급을 검증하고 피인용 지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KCI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용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학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교차 탐색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한편, 해외에서 출판된 문헌 자료를 탐색할 때에는 초기 단계에서 일반 학술 검색엔진(예., Google Scholar)을 통해 포괄적인 검색을 수행하고, 이 후에는 연구 주제가 구체화됨에 따라 전공별 전문 데이터베이스로 검색 범위를 좁혀가는 전략이 적합합니다.
연구자는 문헌 수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속 기관이 운영하는 도서관 시스템의 핵심적인 요소를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기관이 구독 중인 전자자원(DB) 목록, 외부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교외 접속(Proxy) 인증 절차, 그리고 미소장 자료 확보를 위한 상호대차 및 원문복사(ILL/DDS) 서비스 지원 여부입니다. 이를 통해 개인이 개별적으로 부담하기 어려운 고가의 학술 정보 자원을 학위 과정 중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식별된 문헌의 원문 열람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다음의 5단계 실무 절차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소속 기관의 도서관을 경유한 우회 접속 및 인증, 둘째, 일반 검색엔진을 활용한 오픈 액세스(OA) 자료 탐색, 셋째, 발행 학회가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 넷째, 도서관 상호대차 및 원문복사 서비스 신청, 다섯째, 교신저자에게 원문을 직접 요청하는 방법의 순서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