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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지능과 심리학 석사학위 졸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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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라는 주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늘날의 특별한 관심은 Daniel Goleman이 저술한 아래의 책이 출판된 이후로 시작되었습니다.

  • ​Daniel Goleman (1996). Emotional intelligence: Why it can matter more than IQ. Bloomsbury Publishing PLC.

​Daniel Goleman의 책은 대중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 기업, 모든 형태의 맥락에서 정서지능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서지능은 자신의 감정은 물론 타인의 감정까지 인식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관련 연구 문헌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서지능의 정의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우리의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
  • 주어진 일을 완수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능력
  •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감지하고 관계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구와 압력에 대처하는 개인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비인지적 기술과 역량’이라는 의미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Daniel Goleman이 정서지능의 창시자로 여겨지고 있지만, 정서지능을 이루고 있는 구성개념(construct)에 관한 연구는 Peter Salovey와 John Mayer에 의해서 처음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이들의 초기 연구를 통해 정서지능의 기초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정서지능이 연구되기 시작한 이유는 인간의 ‘합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척도(예., IQ 테스트, 학교 시험 성적, TOEFL 테스트 등)가 어떠한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됩니다. Daniel Goleman에 따르면, IQ는 인생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의 약 20% 정도밖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서, 조직 환경을 다루는 어느 연구 문헌에서는 경영 조직 내에서의 리더가 일반 구성원보다 더 지능적인 경향이 있지만 가장 지능적이지 않는다는 결과가 관찰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조직을 꾸려가는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IQ가 필요하다는 연구의 결과는 흥미롭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성공의 변화를 적절하게 설명하기 위해 IQ 이외의 다른 특성을 탐구하는 것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Edward Thorndike는 1920년에 IQ의 예측력을 검토하면서 IQ로 설명되지 않는 결과 측정의 변화를 설명하는 수단 중의 하나로서 사회적 지능(social intelligence)의 개념을 고안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서지능의 존재와 영향력은 이미 방대한 문헌으로부터 관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린이가 자신의 일을 가치있게 여기는 방법,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를 조사한 여러 연구에서는 어린이의 합리적 능력(예., IQ)과 함께 정서적 지능이 모두에서 비롯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IQ와 정서지능이 잘 조합된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IQ와 덜 발달된 정서지능을 가진 사람들보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더 성공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정서지능을 연구주제로 삼은 석사과정 의뢰인의 논문 컨설팅 후기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서지능은 특성 정서지능(trait emotional intelligence; trait EI)과 능력 정서지능(ability emotional intelligence; ability EI)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능력 정서지능은 자신의 정서를 처리하는 인지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와는 반면에 특성 정서지능은 비인지적 능력을 뜻하며, 자신의 지적 요인을 배제한 동기와 성향을 뜻합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특성 정서지능은 지각된 정서지능이며, 능력 정서지능은 실제의 정서지능을 의미합니다.

​의뢰인은 특성 정서지능에 관한 평가도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특성 정서지능의 평가도구를 설계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져 왔으나, 현재까지도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기도 합니다. 특히 특성 정서지능은 국가와 문화에 따라 하위 구성개념의 형태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다수의 문헌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의뢰인은 우리나라 국민의 특징이 반영된 특성 정서지능의 평가도구에 관한 타당화를 연구주제로 삼아 학위논문을 작성하기 원했습니다.

평가도구의 타당화를 위해서는 타당한 하위 요인 구조를 확인하고 이들과 준거 변인(criterion variable) 간의 상관관계를 검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의뢰인은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델파이 연구(Delphi)를 수행하여 특성 정서지능을 이루는 하위개념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정된 개념에 대한 설문 문항을 기존의 연구에서 활용된 문항을 중심으로 한글화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준거 타당도의 평가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는 성격 5요인(big-five)과 또래관계 척도 간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수행되었습니다.

​의뢰인은 약 500명의 조사대상자로부터 수집된 자료에 대해서 프라임 컨설팅과 함께 면밀한 통계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초기에 설계한 하위 요인 구조가 더욱 간명한(parsimonious) 구조로 수정될 수 있었으며 두 가지 형태의 준거 타당도는 만족할 만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KCI 소논문 학술지의 연구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는 측정도구 또는 평가도구의 타당화에 관한 연구를 석사학위 논문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서지능의 평가도구 타당화를 주제로 삼은 심리학 전공 의뢰인의 석사학위 논문 컨설팅 후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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