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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간병인 스트레스의 현상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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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간호학(psychiatric & mental health nursing)이 다루고 있는 연구주제 중의 하나인 치매환자 간병인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연구주제로 ‘현상학적 해석 연구(an interpretative phenomenological analysis)’ 방법론을 활용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의뢰인의 논문 컨설팅 후기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간호학 연구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정신건강 간호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의 정신 건강 관리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사회적으로 적응하기 어렵거나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또는 정서적으로 문제를 가지는 환자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사회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환자의 행동을 조정하기 위한 간호학의 한 가지 측면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치매 환자와 이들을 위한 간병인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정신건강 간호학에서 주요한 연구주제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연령을 가지는 고령인구 약 813만 명 중에서 10%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 비율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약 136만 명에서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매환자 및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의 역할을 다루는 연구가 특히 정신건강 간호학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매 환자의 대부분은 그들의 가족과 친구가 돌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병인은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갖추어야 하며 고령화 사회에서는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간병인의 역량은 간병 대상자인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은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이 든 경우가 상당하며, 이는 간병인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족이 간병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복잡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큰 두려움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병 경험은 불안과 상심,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과 관련한 연구 문헌에서는 간병인의 부담과 그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논의하고 있는 사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 간병인은 다른 장애를 가지는 환자의 간병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부담을 경험하고 높은 수준의 우울증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치매 가족 간병인은 때때로 ‘보이지 않는 두 번째 환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간병인을 위한 복지는그 차제로서 매우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가 되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의 스트레스라는 연구주제를 가지고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한 의뢰인의 논문 컨설팅 후기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간병인의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수행한 양적 연구(quantitative study)는 간병인이 심리적 고통을 겪는 과정을 설명하려는 이론적 프레임워크를 이해하고, 스트레스의 예방과 대처, 그리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건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Richard Lazarus와 Susan Folkman이 제시한 ‘스트레스-대처-적응 모델(stress-coping-adaptation model)’은 치매 환자의 간병인에 관한 연구 문헌에서 가장 지배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모델은 인구통계학적 요인, 상황적 요인, 1차 및 2차 스트레스 요인, 그리고 중재자가 상호 작용하여 간병인의 고통을 초래하는 결과를 생성한다는 것을 예측합니다. 치매 환자의 간병 맥락에서 간병인이 지각하는 주관적인 부담은 가장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결과 변수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간병인 스트레스에 관한 질적 연구(qualitative study)에 사용되는 연구 방법론으로서 ‘현상학적 연구’가 최근 국내외 문헌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상학적 연구는 연구의 타겟이 되는 어떠한 현상에 대하여 연구 참여자가 체험하는 경험을 기반으로 연구자의 편견과 선입견을 최대한 제거하여 탐구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현상학적 연구는 귀납적(inductive)이고 기술적인(descriptive) 특징을 가져야 하는데, 이는 기존의 이론적이고 선입견이 반영된 연구자의 주장에 의해 풀어 나가는 것이 아닌 경험에 대한 설명을 생성하며 인간이 감각을 만드는 유기체라는 점에서 대한 해석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상학적 연구는 복잡하고 모호하며 감정이 풍부한 연구 주제를 조사하는 데 특히 유용한 방법론이기도 합니다.

박사과정 의뢰인은 간병인의 스트레스 관련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함께 그러한 행동이 어떻게 관리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원했습니다. 그리고 간병인의 의견을 제시하고 이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필요성을 인식하기 위한 연구의 목적을 가지고자 했습니다. 의뢰인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유형의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간병인들로 구성된 다수의 포커스 그룹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에 대하여 주제별로 내용분석(thematic analysis)을 수행하였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간병인들은 크게 4가지 형태의 주제를 언급하였는데, 이는 (1) “우리들의 인생은 너무나도 힘겹다”, (2) “가족은 나에게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다”, (3) “치매 환자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 스트레스이다”, 그리고 (4) “….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삶이고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수집된 자료를 통하여 의뢰인은 치매 환자 간병인에서 (1) 상실의 경험, (2)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 (3) 치매 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것, (4) 다르게 행동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일련의 통제력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들은 간병인으로서 얻게 되는 스트레스의 일부에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개인의 잠재력을 보여 주었으며, 스트레스 발생의 불가피성과 이에 대한 취약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뢰인은 간병인의 ‘자기 가치’와 ‘삶의 목적’, 그리고 ‘가치에 대한 인식이 회복되는 과정’에 대한 맺음말을 끝으로 학위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의뢰인이 고려해야 했던 가장 중요한 관건은 조사 대상자가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자에게 포커스 그룹을 운영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며, 특히 간병인 스트레스에 관한 중요한 측면을 조사하고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조사 대상자와의 강력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대상자로부터 수집된 인터뷰 설문지를 미시적 수준으로 판독해야 하는데, 이를 통해 귀납적이고 해석적인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치매 환자의 간병인 스트레스에 관하여 현상학적 연구를 수행한 의뢰인의 정신건강 간호학 박사학위 논문 컨설팅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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