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행동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 TPB)의 개념과 함께 이 모형을 이용한 체육학 석사학위 졸업논문 컨설팅 후기에 대해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합리적 행동이론(theory of reasoned action; TRA)을 확장한 모델인 TPB는 인간이 수행하는 광범위한 유형의 행동(behavior)을 예측하고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하여 Icek Ajzen이 설계한 사회심리학적(psycho-social) 모델입니다.
TRA의 핵심 가정은 인간의 행동은 자율적인 통제(volitional control) 하에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행동에 대한 자발적인 통제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러한 가정은 일부 상황에서 비현실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행동이 자발적 통제 하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 Icek Ajzen은 지각된 행동 통제(perceived behavioral control)라는 구성 개념을 TRA에 추가하였습니다. 따라서 TPB와 TRA의 주요 차이점은 모델 내에서 PBC의 존재 여부이며, TRA의 기초가 되는 대부분의 주요 가정은 TPB에도 적용됩니다.
Martin Fishbein과 Icek Ajzen은 자율적인 통제 하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하기 위해 TRA를 설계했습니다. TRA는 인간이 일반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사용하는 합리적인 존재라는 가정에 기초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주어진 행동에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기 전에 그 행동을 수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성과, 이득, 장단점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행동이 경솔하지 않다고 가정합니다.
TRA의 맥락에서 행동은 개인이 수행하는 명확한 행동 또는 일련의 행동으로 정의됩니다. 행동은 광범위하게 또는 좁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TRA에 따르면, 어떠한 행동은 크게 4가지 요소의 관점에서 개념화될 수 있는데, 이것은 (1) 행동(개인이 수행하는 특정 행동), (2) 대상(행동이 누구를 향하거나 무엇을 향하는지) (3) 맥락(행동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4) 시간(행동이 발생할 때)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서, 광범위한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행동은 ‘음식을 먹는 행동’이나, 이를 더 구체화한다면 ‘점심(시간)에 식당(상황)에서 스테이크(대상)를 먹는(행동) 것입니다.
이렇듯, 인간의 행동은 단일 행동에서 여러 형태의 요소로 구성되는 행동의 범주, 또는 단일 대상에서 여러 대상으로 구성되는 대상, 단일한 맥락에서 다수의 맥락으로 구성되는 행동, 그리고 단일한 특정 시점에서 더욱 넓은 기간으로 구성된 시간에 걸쳐 수행될 수 있습니다.
TRA의 지지자들은 행동이 정확하게 예측되고 이해되려면 행동의 측정이 행동의 네 가지 요소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TRA 이론가들은 연구자들이 때때로 행동의 개념을 잘못 설정하며, 이는 부정확한 행동 예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RA의 해석을 통하여 얻어지는 결과는 행동 자체가 아니라 행동의 가능한 결과이기 때문에 행동과 결과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운동은 행동이고 체중 감량은 운동의 가능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의 결과는 다이어트와 같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가 아니라 동작이 측정되도록 하면 동작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체육학 석사학위 논문 컨설팅 후기도 바로 의뢰인이 연구 초기에 잘못 설정한 행동의 개념에 대한 수정과 보완에 관한 내용입니다.
TRA에 따르면, 행동의 가장 근접한 결정 요인(immediate antecedent)은 행동 의도(behavioral intention)이며, 이는 개인이 행동을 수행할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행동의 가장 직접적인 결정 요인으로서 행동 의도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행동 의도가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예측변수(predictor)라는 점입니다. 둘째, 행동 의도 이외에 다른 잠재적인 예측 변수(예: 태도)는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가정합니다. 대신, 행동에 대한 다른 요소들의 관계는 행동 의도에 의해 매개(mediate) 되어야 합니다. 셋째, 행동 의도가 모든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에 모든 행동은 의도적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모든 행동이 의도적이라고 주장하는 TRA의 이론은 TRA가 설계된 이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공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의도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순간적이거나 즉흥적인 이벤트 성격을 가지는 행동도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Fishbein, M. A. & Ajzen, I. (1975). Belief, attitude, intention and behaviour: An introduction to theory and research. Reading, MA: Addison-Wesley)
행동을 예측할 때 행동 의도의 정확성은 두 가지 요인의 함수에 의해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첫째, 행동의 네 가지 구성 요소(행동, 대상, 맥락 및 시간)가 행동 의도의 네 가지 구성 요소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 행동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행위를 예측하는 경우, 이 행위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당신은 점심시간에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의도가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아야 합니다. 둘째, 행동 예측의 정확도는 행동 의도의 안정성 함수입니다. 일반적으로, 행동 의도의 측정과 그에 상응하는 행동의 측정 사이의 기간이 짧을수록 행동 의도로부터의 행동 예측은 더 정확해지게 됩니다.
TRA에 따르면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형태의 결정 요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 결정 요인은 행동에 대한 태도(attitude)입니다. 이는 행동의 네 가지 구성 요소에 의해 정의된 문제의 행동을 수행하는 개인의 평가(예., 호감 또는 비호감)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두 가지 핵심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태도에 대한 TRA의 정의는 행동과 관련된 대상이 아니라 행동을 지향합니다. 예를 들어서, 연구자들은 스테이크 자체에 대한 개인의 평가보다는 스테이크를 먹는다는 행위에 대한 개인의 평가를 측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의 개념화는 대상 자체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인 태도-행동의 일관성을 논의하는 기존의 문헌에서 간혹 개념화되어 왔습니다.
행동 의도의 두 번째 결정 요인은 주관적 규범(subjective norm)입니다. 이는 자신에게 중요한 대부분의 사람들(예., 부모님, 친구, 동료)이 문제의 행동을 수행해야 하거나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인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반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관적 규범은 규범적 신념과 특정 참고인을 준수하려는 동기에 의해 결정됩니다. 규범적 신념은 특정한 참고인이 행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개인의 믿음입니다. 주관적 규범에 대해서 중요하게 논의해야 할 점은, 모든 참조자가 똑같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개인은 덜 중요한 참조자보다 더 중요한 참조자를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TRA는 행동에 대한 태도와 주관적 규범이 모두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나 TPB는 이러한 구성이 항상 일치하거나 행동 의도에 대한 개별적인 기여의 크기가 다른 행동에 걸쳐 불변할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 결정 요인이 불일치할 때, 행동과 대상, 맥락, 시간에 의해 결정되는 더 큰 가중치를 가진 행동 의도 결정 요인은 행동 의도에 더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행동에 대한 태도가 특정한 행동에 대한 주관적 규범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질 때, 그 행동에 대한 태도는 주관적 규범보다 의도에 더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반대로, 주관적 규범이 태도보다 더 중요하게 인식될 때에는 주관적 규범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관찰될 것입니다.
논문 작성에 관한 한 가지 팁은, 행동 의도에 대한 태도와 주관적 규범, 또는 지각된 행동 통제가 가지는 영향력(예., 표준화 베타계수)을 서로 비교하고 이에 대한 결과와 해석을 논의(discussion)에서 작성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해외 논문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relative importance of attitude over PBC”의 형태를 가지는 문구를 일치 검색으로 Googling을 한다면 원하는 연구 문헌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Icek Ajzen은 어떠한 사람이 기꺼이 행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는 통제력을 가지는 자율적 통제 상황을 배제한 새로운 모델을 설계하였습니다. 이 모델이 바로 TRA에 지각된 행동 통제라는 새로운 구성개념을 투입한 TPB입니다. 지각된 행동 통제는 사람들이 관심 있는 행동을 수행하기 쉽거나 어려운 것에 대한 인식을 의미합니다. 지각된 행동 통제는 두 가지 방식으로 실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첫째, 지각된 행동 통제는 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정 행동을 수행할 자원이나 기회가 없다고 믿는 개인은 행동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거나 행동에 대해 호의적인 주관적 규범이 있더라도 행동을 수행하려는 의도가 높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각된 행동 통제는 행동에 대한 태도와 주관적 규범과 무관하게 의도에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둘째, 지각된 행동 통제는 잠재적으로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각된 행동 통제가 실제 행동에 대한 정확한 통제적인 정보를 가진다면 이는 실제 행동의 대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각된 행동 통제가 부정확하다면 실제 행동을 예측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지각된 행동 통제는 행동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을 때, 요구 사항이나 사용 가능한 자원이 변경되었을 때, 또는 새롭고 낯선 행동 환경에 진입했을 때 행동을 부정확하게 예측하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모 대학교에서 체육학을 전공하는 의뢰인의 석사학위 졸업논문 컨설팅 성공사례와 후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TPB는 체육수업 학생들의 행동 예측, 생활체육 활동 참여, 피트니스 운동, 노인들의 운동 프로그램 참여, 교양체육 수업 활동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체육학 연구 영역 내에서 널리 활용되어온 연구 방법론입니다.
의뢰인이 가졌던 연구주제의 키워드는 ‘규칙적인 운동’과 ‘다이어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심리학적 요인을 예측하고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연구 모형과 연구 가설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석사학위 졸업논문을 작성하기 원했습니다. TPB를 연구의 전체적인 맥락을 지배하는 이론으로 삼은 의뢰인은 그러나 TPB 모형을 이루는 ‘행동’에 관하여 잘못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규칙적인 행동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결과 중의 하나인 ‘다이어트 효과’를 TPB 모형 내에서의 최종 변수로 잘못 설정한 것이었습니다. 프라임 컨설팅은 TPB의 메커니즘을 자세하고 설명하였고, 이에 따라 의뢰인은 처음에 설정한 ‘다이어트 효과’라는 종속변수를 올바르게 보완하여 타당한 연구 모형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TPB를 다루었던 많은 논문 컨설팅 사례 중에서, 의뢰인의 경우처럼 TPB의 구성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설문 도구를 잘못 설계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TPB를 석사학위 졸업논문에서 다루고자 할 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지도교수 또는 심사위원으로부터 너무 오래전에 설계된 모형과 이론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예측 모형의 설명력(explanative power)를 높이기 위하여 TPB를 이루는 고유의 구성개념 이외에 연구의 맥락을 반영할 수 있는 외부 변수(external variable)을 투입하고, 이에 대한 가치를 어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