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은 지금도 우리들 주변과 우리나라, 그리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 방사선 노출과 같은 인재,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세계적인 전염병 전파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위험은 해(hazard)를 경험할 확률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가치를 두는 것에 대한 위협을 뜻하기도 합니다. 여기서의 확률은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는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험의 불확실한 측면은 주어진 위험의 크기와 심각성에 대해서 가지는 사람들의 의견 불일치와 관련이 깊습니다. 사람들은 상황이 모호하거나 예측할 수 없거나 확률적일 때 불확실성을 경험합니다. 위험에 대한 해석 및 이와 관련한 주관적인 판단이 바로 위험 인식(risk perception)입니다. 그리고 주관적인 판단이란,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 어떠한 사람에게는 위험으로 인식하지만 다른 사람은 위험하다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위험 인식은 건강을 위한 행동의 채택, 또는 건강에 해를 끼치는 행동의 멀리함, 특정 수준의 위험(예., 원자력 발전소, GMO 식품, 가공육)을 수용 또는 거부하는 것과 같은 건강 및 위험 관련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흡연이나 음주가 건강에 위험하다고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지는 않습니다.
위험 인식 연구에서의 일반적인 가정은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과 확신이 위험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 가정은 사람들이 잠재적인 비용과 편익을 계산한 후 결과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의사 결정의 합리적 선택 모델에 기초합니다. 위험을 평가하는 이러한 방식은 주로 과학적 정보와 객관적 평가에 의존하며,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위험의 수준을 평가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휴리스틱 혹은 비공식적인 사고 과정을 사용하여 위험을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특정한 위험을 잘 알고 있을 때, 그들은 그러한 위험이 실제보다 더 자주 발생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향은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입니다. 예를 들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에 관한 언론 보도에 크게 노출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위험하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론정보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위험 인식에 대한 정서적 측면이 탐색되면서 ‘위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위험 커뮤니케이션이란, 대중이 위험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대중에게 위험에 대해서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위험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발전하면서 연구자들은 일반인들이 전문가들과 같은 방식으로 위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위험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은 주관적인 인식에 의해 더 많이 결정되고, 객관적인 위험 요인에 대한 지식의 수준은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위험을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연구자는 Peter Sandman입니다. Sandman은 위험을 ‘위험과 분노’의 결합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여기서 위험은 기술적 요소를 의미하며, 분노는 자발성, 통제성, 반응성, 신뢰, 두려움, 혹은 비이성적 대응을 의미하는 위험을 이루는 비기술적 구성요소입니다. 비록 Sandman의 분노 개념은 독특하고 추가적인 해석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많은 연구자들에게 비판을 받지만, 위험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정서적인 요소를 고려한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한 주장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위험 인식과 그에 따른 행동에서 미디어(특히 언론정보)의 역할을 이해하려는 그의 노력에서, Sandman은 특히 미디어 보도의 감정적이고 선정적인 성격을 강조하며, 다양한 위험 수준과 분노에 따른 위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안하게 됩니다.
언론정보학 측면에서 미디어는 대중의 위험 인식을 형성하고 영향을 미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연구자들은 일반 대중의 위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미디어 요인을 확인하였는데, 이러한 요인에는 (1) 미디어 커버리지, (2) 위험을 제시하는 데 사용되는 프레임, (3) 미디어 보도의 무게와 톤, 그리고 (4) 위험 정보의 출처를 포함됩니다.
1. 미디어 커버리지 (media coverage)
언론이 위험에 많은 보도를 할애한다면 대중에게 더욱 부각될 것이며, 결국 대중은 이 문제를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미디어 커버리지와 관련한 다수의 연구는 미디어 의제(예., 언론인 및 전문가들이 보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이슈)와 대중 의제(일반 대중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 사이의 연결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위험 전달자(예., 미디어, 언론인, 기자)에게 이 연결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험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량이 증가할수록 위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험 전달자는 신뢰할 수 있는 위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을 식별할 수 있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위험 이슈에 대한 미디어 프레이밍 (media framing of risk issues)
미디어가 위험 이슈에 할애하는 취재의 분량과 비교하여 더욱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위험 이슈를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프레이밍은 ‘사건이나 이슈의 일부 측면을 선택하고 강조하며, 특정한 해석, 평가 및 해결책을 촉진하기 위해 그들 사이의 연결을 만드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연구자들은 대중이 위험 이슈를 인식하는 방식과 미디어가 이를 프레임화하는 방식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여 왔습니다. 흥미로운 연구의 결과는, 일반적으로 미디어는 위험과 관련이 있는 과학적 이슈를 다룰 때 극적인 효과를 드러낼 수 있는 프레임을 사용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입니다.
3. 언론 보도의 무게와 톤 (valence and tone of media coverage)
언론 매체는 위험 이슈의 감정적 측면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대중들의 강한 감정을 유발하는 이슈를 선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험 이슈와 관련하여 대중이 느끼는 감정에는 대표적으로 두려움과 걱정, 분노, 불신이 포함됩니다. 때로는 ‘미디어 팬데믹’과 같은 가짜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언론은 또한 위험이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경우 시나리오를 부각시키며, 선정적이고 감정적이며 격앙된 언어로 위험을 묘사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Johnson, Sandman and Miller(1992)는 그들의 연구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보고하였는데, 위험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지는 감정적 반응에 대한 정보는 위험 지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위험에 대한 기술적 세부 사항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위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형성하는 데 있어 감정적인 내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Johnson, B. B., Sandman, P. M., & Miller, P. M. (1992). Testing the role of technical information in public risk perception, Risk: Issues in Health and Safety, 3, 341-364.
4. 위험 정보의 출처 (risk information sources)
위험 이슈에 관한 언론 보도에 사용되는 출처의 유형도 사람들의 위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디어는 흥미로운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보 출처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리고 위험에 관한 논쟁의 안전성 측면을 대변하기 위해 정보와 산업계 및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출처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위험 커뮤니케이션을 다루는 관련 문헌에서 신뢰는 사람들의 위험 인식과 위험 예방 행동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에볼라,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와 같은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해 사람들은 언론 보도에 등장하는 과학자, 전문가 또는 정부 관계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사람들이 이들 출처에 대해 불신감을 가진다면, 그들은 언론 정보를 의심할 것이고, 이 의심은 결과적으로 그들의 위험 인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람들이 위험 문제를 다루는 기관을 신뢰할수록 심각하게 위험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언론정보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 의뢰인의 논문 컨설팅 후기와 성공사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은 학위논문 최종 심사의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국내 KCI 등재 학술지 또는 해외 SCI/SSCI급 학술지 게재 실적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프라임 컨설팅을 방문한 의뢰인은 흔치 않은 경우를 가지고 있었는데, 게재 실적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학위논문 최종 심사를 거치고 있었습니다. 의뢰인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규정에 따르면, 학교 측이 지정한 일자에 학위논문 최종 심사를 통과하고 게재 실적이 마련된다면 당해 학기에 졸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았던 지도 교수의 재량으로 학술지 게재 실적을 갖추지 않고도 심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학위논문 심사 과정은 큰 무리가 없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심사 전에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서 투고하는 학술지는 번번이 게재 불가 판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학술지가 다룬 연구주제는 매우 흥미로웠으며, 대중 매체로부터 얻는 건강과 관련한 위험 커뮤니케이션이 일반 사기업의 건강 보험 가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는 연구이었습니다. 건강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로서 상업용 건강보험에 가입하여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위험 커뮤니케이션과 상업용 건강보험 가입과의 관련성은 아직까지 기존의 문헌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뢰인은 참신한 연구주제를 발굴하였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의뢰인의 학술지 연구를 이루는 큰 스토리는 미디어로부터 인식하는 지각된 위험의 심각성 수준에 따른 자기보호 동기의 차이 검정입니다. 실험을 수행하여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분석 결과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학술지 심사를 맡은 거의 모든 심사위원들은 연구 방법론과 통계분석 방법, 그리고 결과 해석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학위논문을 작성한 의뢰인은 실험 연구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높지 않은 터라 결과가 좋지 못하게 나타났습니다.
데이터의 분산분석을 위해서는 몇 가지 형태의 통계적 가정 사항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는 데이터의 정규성(normality)와 등분산(homogeneity of variance), 그리고 독립성(independence)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 가정 사항이 충족되는지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분산분석 기법의 맥락에 맞는 타당한 통계적 기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데이터의 정규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에서 흔히 쓰이는 데이터의 첨도(kurtosis)와 왜도(skewness)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Kolmogorov-Smirnov test를 거쳐야 합니다. 또한 의뢰인의 연구 맥락을 고려한다면 그룹간 설계(between group design)가 아닌 그룹내 설계(within group design)가 타당한 실험 디자인이며, 이를 위한 타당한 통계적 분석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의뢰인은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프라임 컨설팅은 의뢰인이 수집한 데이터를 면밀하게 살펴보았으며, 타당한 실험 디자인으로 수정한 후에 일련의 데이터 분석 과정을 새롭게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얻어진 데이터 분석 결과에 관한 해석 방법을 세심하게 지도하였으며, 이를 통해 의뢰인은 학술지의 대부분을 수정과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신속심사(rapid review) 과정을 제공하는 한 학술지에 투고한 의뢰인은 한차례의 수정 후 재심사 과정을 거친 후에 게재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정보학을 전공하는 의뢰인의 KCI 등재 학술지 게재에 관한 논문 컨설팅 후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논문 컨설팅은 프라임 컨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