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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석사학위 졸업 후기와 소셜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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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로봇(social robot)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개념입니다. 로봇에 대한 개념은 1920년에 Karel Čapek의 희곡인  ‘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로봇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을 그 기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연극에서는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어 보이는 로봇들이 공장 노예로 이용되고 나중에는 인간 제작자들에게 반항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Isaac Asimov가 1941년에 쓴 단편 ‘Liar!’에서 인간 창조자들을 화나게 하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되는 로봇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동하는 로봇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0년대 후반에 방사능과 위험 물질을 다루기 위한 목적으로 인간 조작자에 의해 원격으로 제어되는 인공적인 팔과 손을 가지는 형태로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디지털 컴퓨터가 개발되었고, 컴퓨팅 프로그램을 통하여 로봇 메커니즘을 구현하여 컴퓨터로 조작할 수 있는 오늘날의 로봇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조립을 위한 공장 로봇, 과학적인 탐사를 위한 우주 및 해저 로봇, 감시, 불발탄 처리와 군사 장비 운반을 위한 군사 로봇, 카펫 진공 청소를 위한 가정용 로봇, 수술 로봇 등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로봇의 형태이기도 합니다. 

소셜 로봇은 사용자와 사회적으로 상호 작용을 하는 로봇을 의미합니다. 이 로봇은 사람들과 대화와 제스처를 통한 언어적/비언어적으로 의사소통을 수행합니다. 물리적으로 구현된 인공 에이전트라고도 정의할 수 있는 소셜 로봇은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사회적 보조 로봇’, 그리고 정서 돌봄을 위한 ‘동반 로봇’이 소셜 로봇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소셜 로봇은 로봇의 작업 대상이 외부의 기계적인 작업이 아니라 인간 사용자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간과 상호 작용하는 모든 로봇을 소셜 로봇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실시간으로 제어되는 기계적 조작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많은 인간-로봇 협업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인간-기계가 조합되어 로봇의 형태를 가지는 에이전트를 ‘코봇(co-bot)’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 소셜 로봇에 대해서 보편적으로 합의된 정의는 관련 문헌에서는 관찰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로봇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수행하는지, 무엇이 그들을 사회적으로 인식하게 하는지에 대한 측면에서 많은 연구가 수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로봇 상호작용(Human-Robot Interaction; HRI)’ 분야에서 소셜 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동료 또는 동반자로서 근접 상호작용하는 비인간 에이전트’, 또는 ‘사회적 파트너로서의 로봇’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의 로봇, 어린이를 위한 교육자로서의 로봇, 그리고 노인을 위한 보조자로서의 로봇 등, 이는 미국과 일본의 로봇 공학 연구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소셜 로봇이 시급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 방식이라는 로봇 패러다임으로도 부를 수 있습니다.

​소셜 로봇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라면 반드시 접했을 페이퍼 중의 하나인 Sarrica et al.(2019)에서는 소셜 로봇이 대중들로부터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간과 의사소통 및 협력이 가능하고 신체가 구현된 자율성을 가지며 인간과 사회적인 상호작용에 참여하는 에이전트로 소셜 로봇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나타났습니다.

Sarrica M, Brondi S, Fortunati L. (2019). How many facets does a “social robot” have? A review of scientific and popular definitions online. Information Technology & People, 33(1), 1–21.

​De Graf et al.(2015)은 소셜 로봇이 사회적 실체로 받아들여지는 8가지 주요 특성을 관찰하고 식별하였습니다. 이는 (1) 로봇이 사회적 방식으로 인간에게 반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양방향 상호 작용 능력, (2) 생각과 감정을 표현, (3) 자신의 환경을 사회적으로 인식, (4) 사용자를 위해 친구들처럼 사회적 지원을 제공, (5) 자율성, (6) 아늑함, (7) 사용자(예., 인간)와의 유사성, 그리고 (8) 상호 존중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연구의 결과는, 로봇으로부터 사회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사람들은 로봇과 친구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De Graaf MMA, Ben Allouch S, & Van Dijk JAGM. (2015). What makes robots social?: A user’s perspective on characteristics for social human-robot interaction. In: Tapus A, André E, Martin J-, Ferland F, Ammi M, (Eds.), p.184–193, Social Robot. Springer International Publishing.

​무엇이 로봇을 사회적으로 만드는지에 대한 적절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연구분야가 서로 보완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특히 인지심리학과 신경과학은 로봇 공학과의 학제간 협력을 통하여 설득력 있는 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지 신경 과학은 인지를 가능하게 하는 생물학적 기관에 대한 연구이며, 이를 HRI 분야에 적용한다면 인간의 뇌가 로봇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사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소셜 로봇의 개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지 신경 과학이 다루고 있는 주의력과 마음 이론, 마음 지각, 귀속 및 의사결정에 관한 여러 분야를 융합한다면 소셜 로봇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물음에 의미 있는 답을 제공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지 신경 과학 외에도 사회 인지와 관련된 연구는 소셜 로봇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회적 인지(social cognition)는 사회적 존재와 상황에 대한 정보의 처리, 저장 및 반응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따라서 이 학문은 소셜 로봇과 사회적으로 상호작용을 수행하는 동안 인지 과정에 대한 역할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셜 로봇과의 신뢰 및 애착, 공감, 수용 등을 포함하는 사회적 개념이 사회 심리학적 맥락에서 소셜 로봇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석사과정 의뢰인의 논문 컨설팅 후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소셜 로봇에 대한 사용자 수용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회적, 인지적 분야에 걸친 이론적인 기초와 경험적 근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셜 로봇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 수용 가능성은 수용에 의한 연구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셜 로봇의 수용을 연구하는 것은 실제로 사용자가 로봇을 사용하기 전에 잠재적인 사용자가 수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요인을 조사하는 것으로 의미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실제로 수용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적인 연속성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는 (1) 선험적 수용성(priori acceptability), (2) 수용(acceptance), 그리고 (3) 채택(appropriation)입니다. 선험적 수용성은 기술이나 시스템을 사용하기 전에 수용성을 연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술의 주관적인 표현이 관찰되며 또한 사용자에 의해서 기술이 판단됩니다. 이후에는 사용자가 시스템을 처음 사용할 때 시작되는 수용 단계가 시작되며, 사용자의 실제 행동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수용성의 객관적인 측정뿐만 아니라 사용 후의 인식 또는 사용 만족에 관한 주관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고 사용자가 시스템을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연구 단계를 의미하며, 기술 채택이라고도 정의합니다. 채택에 관한 연구는 또 다른 표현으로 ‘사용에 대한 사후 분석’으로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기술과 시스템 수용을 연구주제로 다루고 있는 우리나라 석사 및 박사학위 논문에서는 대부분 기술수용모형(TAM)과 계획된 행동이론(TPB), 통합기술수용모형(UTAUT) 등을 포함하는 이론적 프레임워크를 기초로 하여 애플리케이션의 맥락을 반영할 수 있는 다수의 외부 변수들을 결합하고 연구자의 연구 모형(conceptual model)을 설계하여 연구 가설을 검증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흔하게 관찰할 수 있는 패턴입니다. 그러나 프라임 컨설팅은 이러한 전형적인 패턴보다는 앞서 기술한 선험적 수용성-수용-채택의 과정을 기초로 하여 소셜 로봇이라는 맥락이 반영된 새로운 연구 방법론 프레임워크의 설계를 연구주제로서 의뢰인에게 제안하였습니다.

​새로운 모형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Serge Moscovici의 사회적 표현 이론(Social Representation Theory; SRT)은 의뢰인의 연구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이론입니다. SRT는 사회와 기술 간의 관계 연구에서 ‘영향’ 또는 ‘수용’ 프레임워크를 넘어서기 위해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소셜 로봇과의 만남은 문화적인 공백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로 여겨져야 합니다. 소셜 로봇과 같이 새롭고 낯선 물체가 사회 집단의 삶에 들어오게 되면, 사회 구성원들은 새로운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으로 의사소통 및 집단적인 정교화(elaboration)에 참여합니다. 이를 ‘상징적 대처’라고 하는데, 소셜 로봇이라는 새로운 대상은 인간의 인지 시스템에 새롭게 통합되고 이미 형성되어 있는 콘텐츠와 연결되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마음속에 변환됩니다. 따라서 소셜 로봇에 대한 선험적 수용과 수용, 채택의 과정은 로봇과의 사회 세계를 형성한 후에 이들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실천적 시스템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학위논문 최종 심사과정에서 석사학위 논문으로서의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심사의견을 받은 의뢰인은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의뢰인은 학위논문에서의 연구 방법론적 프레임워크를 확장시키고 타당성을 확인하는 연구주제를 삼아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셜 로봇을 연구주제로 삼은 의뢰인의 석사학위 논문 컨설팅 후기와 성공사례에 대해서 전해드렸습니다.

논문 컨설팅은 프라임 컨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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